토너먼트 부전승 계산법, 팀 수가 애매할 때 대진표 짜는 방법
2026년 10월 27일 · 제비 편집팀
체육대회 반 대항전이나 사내 탁구 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참가 팀 수가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8팀이나 16팀이면 대진표가 깔끔하게 그려지지만, 6팀이나 11팀이면 어디에 부전승을 넣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됩니다. 부전승 계산은 공식 하나만 알면 간단합니다. 계산법과 함께 부전승을 공정하게 배치하는 원리를 정리했습니다.
대진표 크기는 다음 2의 거듭제곱
토너먼트는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남은 팀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대진표의 크기는 2, 4, 8, 16, 32처럼 2의 거듭제곱이어야 합니다. 참가 팀 수가 이 숫자와 맞지 않으면 참가 팀 수보다 크거나 같은 2의 거듭제곱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을 대진표 크기로 잡습니다. 6팀이면 8, 11팀이면 16, 20팀이면 32입니다.
부전승의 수는 대진표 크기에서 참가 팀 수를 빼면 됩니다. 6팀이면 8에서 6을 빼서 2개, 11팀이면 16에서 11을 빼서 5개입니다. 부전승을 받은 팀은 첫 라운드를 쉬고 바로 다음 라운드로 올라갑니다.
총 경기 수는 언제나 팀 수 빼기 1
부전승이 몇 개든 상관없이, 한 번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의 총 경기 수는 참가 팀 수에서 1을 뺀 값입니다. 우승 팀 하나를 남기려면 나머지 팀이 모두 한 번씩 져야 하고, 한 경기마다 정확히 한 팀이 지기 때문입니다. 3·4위전을 따로 치른다면 여기에 한 경기를 더하면 됩니다. 이 숫자를 알면 경기장과 시간을 잡기가 쉬워집니다.
| 참가 팀 | 대진표 크기 | 부전승 | 1라운드 경기 | 총 경기 수 | 라운드 수 |
|---|---|---|---|---|---|
| 5 | 8 | 3 | 1 | 4 | 3 |
| 6 | 8 | 2 | 2 | 5 | 3 |
| 7 | 8 | 1 | 3 | 6 | 3 |
| 10 | 16 | 6 | 2 | 9 | 4 |
| 12 | 16 | 4 | 4 | 11 | 4 |
| 20 | 32 | 12 | 4 | 19 | 5 |
| 24 | 32 | 8 | 8 | 23 | 5 |
1라운드 경기 수는 참가 팀 수에서 대진표 크기의 절반을 빼서 구할 수도 있습니다. 10팀이면 10에서 8을 빼서 2경기입니다. 이 두 경기의 승자 2팀과 부전승 6팀이 합쳐져 8강이 됩니다.
부전승은 누구에게 줄까
부전승은 한 경기를 덜 치르는 혜택이라 누구에게 주느냐가 공정성 문제로 이어집니다. 공식 대회에서는 보통 시드 순위가 높은 팀부터 부전승을 줍니다. 지난 대회 성적이나 예선 순위가 좋은 팀이 혜택을 받는 구조입니다. 시드가 없는 친선 대회라면 부전승을 받을 팀도 무작위로 정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부전승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부전승이 대진표 한쪽에 몰리면 그쪽 팀들은 결승까지 경기를 덜 치르게 됩니다. 표준 시드 배치에서는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대진표 양 끝에 두고, 1번과 마지막 번호, 2번과 끝에서 두 번째 번호가 첫 경기에서 만나도록 배치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전승이 대진표 위아래로 고르게 퍼지고, 강한 팀끼리는 최대한 늦게 만나게 됩니다.
부전승이 너무 많을 때
10팀처럼 부전승이 참가 팀의 절반을 넘으면 대부분의 팀이 첫 라운드를 쉬고, 단 네 팀만 경기를 치르는 이상한 모양이 됩니다. 이럴 때는 다른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첫째는 예선을 치러 팀 수를 8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하위 시드 네 팀이 두 경기를 치러 두 팀만 본선에 올라가게 하면 부전승 없이 8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부전승과 같은 구조지만, 예선이라고 부르면 참가자들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둘째는 조별 리그를 먼저 치르는 방법입니다. 10팀을 5팀씩 두 조로 나눠 리그전을 하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면 모든 팀이 최소 네 경기를 보장받습니다. 경기 수는 늘어나지만 한 번 지고 바로 집에 가는 팀이 없어서 친선 대회에 잘 맞습니다.
셋째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입니다. 두 번 져야 탈락하는 방식이라 첫 경기에서 운 나쁘게 진 팀에게도 기회가 한 번 더 있습니다. 대진표가 복잡해 보이지만 도구를 쓰면 승자조와 패자조를 자동으로 이어 줍니다.
8팀 표준 시드 배치를 직접 보면
시드 배치 원리를 말로만 들으면 감이 잘 오지 않으니 8강 대진표로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표준 시드 배치에서는 대진표 위에서부터 1번 대 8번, 4번 대 5번, 2번 대 7번, 3번 대 6번 순서로 첫 경기를 놓습니다. 위쪽 절반에는 1번과 4번, 5번과 8번이 들어가고, 아래쪽 절반에는 2번과 3번, 6번과 7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1번 시드와 2번 시드는 둘 다 이겨야만 결승에서 만나고, 1번과 4번은 4강에서, 1번과 8번은 첫 경기에서 만납니다.
| 위치 | 1경기 | 2경기 | 3경기 | 4경기 |
|---|---|---|---|---|
| 8팀 모두 있을 때 | 1 대 8 | 4 대 5 | 2 대 7 | 3 대 6 |
| 6팀일 때 | 1 대 부전승 | 4 대 5 | 2 대 부전승 | 3 대 6 |
| 5팀일 때 | 1 대 부전승 | 4 대 5 | 2 대 부전승 | 3 대 부전승 |
표의 두 번째 줄과 세 번째 줄을 보면 부전승이 어떻게 생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팀이 6개라면 7번과 8번 자리가 비고, 그 자리와 맞붙을 예정이던 1번과 2번 시드가 부전승을 받습니다. 팀이 5개라면 6번 자리까지 비어 3번 시드도 부전승을 받습니다. 시드 순위가 높을수록 비어 있는 자리와 먼저 만나도록 짜여 있기 때문에, 부전승은 자연스럽게 상위 시드부터 돌아갑니다. 시드가 없는 친선 대회라면 팀 이름을 무작위로 섞은 뒤 같은 표에 넣으면 됩니다.
하루 대회 시간표 짜기
대진표를 그렸다면 다음은 시간표입니다. 경기 수와 경기장 수, 한 경기에 걸리는 시간만 알면 대략적인 대회 시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팀이 참가하는 풋살 대회에서 한 경기가 전후반 합쳐 20분, 경기 사이 정리 시간이 5분이라면 한 경기에 25분이 걸립니다. 총 경기 수는 11경기이니 경기장이 하나라면 275분, 약 4시간 35분이 필요합니다. 경기장이 두 곳이라면 1라운드 4경기와 8강 4경기는 두 곳에서 나눠 치를 수 있어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시간표를 짤 때 부전승 팀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전승을 받은 팀은 첫 라운드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합니다. 1라운드 경기 수가 적다면 금방 끝나지만, 10팀 대회처럼 1라운드가 2경기뿐인데 부전승이 6팀이라면 대부분의 팀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됩니다. 이럴 때는 부전승 팀끼리 연습 경기를 하게 하거나, 개회식과 준비 운동 시간을 1라운드와 겹치게 잡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덜 지루해집니다.
반대로 1라운드를 치른 팀은 바로 다음 경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체력 소모가 큰 종목이라면 1라운드 승자가 쉬지 않고 바로 부전승 팀과 맞붙는 일이 없도록, 시간표에서 최소 한 경기 정도의 휴식을 넣어 주는 것이 공정합니다.
3·4위전과 순위 결정전
한 번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서는 우승과 준우승만 분명하게 가려지고, 나머지 팀은 몇 라운드에서 떨어졌는지만 알 수 있습니다. 상품이 3등까지 있다면 4강에서 진 두 팀이 3·4위전을 치르면 됩니다. 5위부터 8위까지 순위가 필요하다면 8강에서 진 팀끼리 순위 결정전을 따로 치를 수도 있지만, 경기 수가 꽤 늘어납니다. 학교 체육대회처럼 모든 반이 순위를 받아야 하는 대회라면 처음부터 조별 리그 방식을 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경기 수
앞에서 대안으로 소개한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두 번 져야 탈락하는 방식입니다. 경기 수를 계산하는 방법도 비슷한 원리를 따릅니다. 우승 팀을 뺀 나머지 팀은 모두 정확히 두 번씩 져야 대회가 끝나므로, 패배 횟수만 세어도 경기 수가 나옵니다. 팀 수가 n이라면 우승 팀을 제외한 n − 1팀이 두 번씩 져서 2 × (n − 1)경기가 기본이고, 우승 팀이 패자조에서 올라와 결승에서 한 번 이기면 결승 리셋 경기가 한 번 더 열려 2n − 1경기가 됩니다. 8팀이라면 14경기나 15경기, 16팀이라면 30경기나 31경기입니다.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거의 두 배이니, 경기장과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도 팀 수가 2의 거듭제곱이 아니면 부전승이 생기는데, 승자조와 패자조 양쪽에서 부전승이 생길 수 있어 손으로 짜기가 꽤 까다롭습니다. 이런 대진은 도구로 만들고, 승패를 하나씩 입력하며 진행하는 편이 실수가 적습니다.
부전승 대진을 공정하게 알리는 법
부전승은 받는 팀과 못 받는 팀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진표를 발표할 때 부전승이 어떤 기준으로 정해졌는지 함께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드 순위로 정했다면 시드 기준을, 무작위로 정했다면 추첨 과정을 보여 주면 됩니다. 대진 추첨을 참가 팀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면으로 진행하면 결과에 대한 의심이 거의 사라집니다. 추첨 결과는 바로 인쇄해 경기장 입구에 붙이고 단톡방에도 올려, 모든 팀이 같은 대진표를 보도록 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대진표 크기는 팀 수 이상의 가장 작은 2의 거듭제곱, 부전승은 대진표 크기에서 팀 수를 뺀 수, 총 경기 수는 팀 수에서 1을 뺀 수입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어떤 팀 수라도 금방 대진표를 그릴 수 있습니다. 제비의 토너먼트 대진표 도구는 팀 이름만 넣으면 부전승과 시드를 계산해 대진표를 그리고, 이긴 팀을 누르면 다음 라운드로 올려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전승을 받은 팀이 너무 유리하지 않나요?
한 경기를 덜 치르니 체력 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가 한 번 줄어드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공정성이 걱정된다면 부전승을 무작위로 정하거나, 예선을 치러 팀 수를 2의 거듭제곱으로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16팀이 넘으면 대진표를 어떻게 그리나요?
원리는 같습니다. 17팀부터 32팀까지는 32강 대진표를 쓰고, 32에서 팀 수를 뺀 만큼 부전승이 생깁니다. 대진표가 커지면 손으로 그리기 어렵기 때문에 도구로 만든 뒤 인쇄해 쓰는 편이 편합니다.
같은 학교나 같은 회사 팀이 초반에 만나지 않게 할 수 있나요?
공식 대회에서는 같은 소속 팀을 대진표 양쪽에 나눠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속이 둘뿐이라면 소속별로 따로 섞어 위쪽과 아래쪽 절반에 나누어 넣으면 결승 전에는 만나지 않습니다.
경기 결과를 입력하면 다음 라운드가 자동으로 채워지나요?
제비의 토너먼트 대진표 도구에서는 이긴 팀 이름을 누르면 다음 라운드 칸으로 올라가고, 결승에서 이긴 팀을 누르면 우승 팀이 표시됩니다.
대진 추첨을 다시 할 수 있나요?
한 번 공개한 추첨 결과는 그대로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뽑으면 공정성을 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