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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회식 게임 추천,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 띄우는 순서

2026년 10월 27일 · 제비 편집팀

긴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 앞에 돌림판과 카드가 놓이고 천장에 가랜드가 걸린 연말 파티 그림

송년회나 회식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 어떤 게임을 고를지보다 어떤 순서로 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아직 서로 어색한데 처음부터 큰 소리를 내야 하는 게임을 하면 몇몇만 신나고 나머지는 휴대폰만 보게 됩니다. 반대로 분위기가 한껏 올랐는데 조용한 질문 게임을 하면 흐름이 끊깁니다. 모임 분위기를 단계별로 끌어올리는 게임 순서와,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챙길 점을 정리했습니다.

1단계: 자리에 앉자마자, 가볍게 입을 여는 게임

모임 초반에는 다들 자기 앞의 음식과 옆 사람에게만 집중합니다. 이때는 승패가 없고 누구나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게임이 좋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질문 카드를 돌아가며 한 장씩 뽑아 대답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 “요즘 빠져 있는 것”, “올해 가장 잘한 일 하나” 같은 질문은 부담이 적으면서도 의외의 이야기를 끌어냅니다. 밸런스 게임도 이 단계에 잘 맞습니다. 짜장면과 짬뽕 가운데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겠느냐는 식의 질문은 대답이 갈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진행자가 너무 오래 끌지 않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길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기다리다 지칩니다. 열 명 안팎이라면 한 바퀴 도는 데 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2단계: 분위기가 풀리면 팀 대결

어느 정도 웃음이 오가기 시작하면 팀을 나눠 대결하는 게임으로 넘어갑니다. 팀으로 하면 개인이 부담을 덜 느끼고, 같은 팀끼리 머리를 맞대면서 평소 말을 섞지 않던 사람과도 가까워집니다. 팀은 부서나 친한 사이끼리 묶이지 않도록 무작위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몸으로 말해요나 스피드 퀴즈는 제시어 하나만 있으면 바로 할 수 있고 보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초성 퀴즈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할 수 있어 좁은 식당에서도 좋습니다. 라이어 게임은 한 사람만 다른 제시어를 받고 나머지가 그 사람을 찾아내는 게임인데,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서 의외로 조용한 사람들이 활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시어는 휴대폰 화면으로 한 사람씩 확인하면 따로 카드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3단계: 클라이맥스는 모두가 지켜보는 뽑기

모임 후반에는 모두의 시선이 한곳에 모이는 순간이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경품 추첨이나 벌칙 룰렛처럼 결과가 화면에 크게 나오는 뽑기가 여기에 맞습니다. 사다리타기, 돌림판, 마블 룰렛처럼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초간 긴장이 이어지는 방식이 분위기를 가장 크게 띄웁니다. 경품이 있다면 작은 것부터 차례로 뽑아 올라가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벌칙은 웃고 끝날 수 있는 것으로

게임에 벌칙이 빠지면 심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벌칙은 모임 분위기를 망치는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게 하는 벌칙은 술을 못 마시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 건강상 이유가 있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원치 않는 사람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벌칙은 애교 한 번, 노래 한 소절, 다음 판 사회 보기처럼 웃고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정하고, 누구든 원하면 다른 벌칙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나 나이, 연애 이야기처럼 사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질문과 벌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 사이에서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도 직장 모임에서는 상처가 되거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진실게임 같은 질문 게임을 한다면 질문 목록을 미리 훑어보고 곤란한 질문은 빼 두는 것이 진행자의 몫입니다.

인원과 장소에 따라 고르는 게임

같은 게임도 몇 명이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열 명이 안 되는 소규모 모임에서는 모두가 한 번씩 주인공이 되는 게임이 좋고, 서른 명이 넘는 대규모 송년회에서는 무대와 객석이 나뉘는 게임이 잘 맞습니다. 장소도 중요합니다. 칸막이가 있는 식당 룸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게임을, 연회장처럼 넓은 곳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게임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 추천 게임 이유
4~8명, 식당 룸 밸런스 게임, 라이어 게임, 초성 퀴즈 앉아서 하고 모두가 참여
10~20명, 넓은 식당 팀 대항 스피드 퀴즈, 몸으로 말해요 팀으로 나눠 응원하는 재미
30명 이상, 연회장 대표 선수 대결, 경품 추첨, 빙고 무대와 객석이 함께 즐김
온라인 화상 모임 초성 퀴즈, 그림 퀴즈, 밸런스 게임 화면과 채팅만으로 진행

빙고는 대규모 모임에서 특히 쓸모가 많습니다. 참가자마다 다른 빙고판을 나눠 주고 진행자가 번호나 단어를 하나씩 부르면, 모두가 자기 판에 집중하면서도 빙고가 나올 때마다 함께 환호하게 됩니다. 경품 추첨과 묶어 빙고를 먼저 완성한 사람에게 상품을 주면 송년회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온라인 송년회라면

재택근무가 늘면서 화상 회의로 송년회를 하는 팀도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모임은 화면 너머로 분위기를 띄우기가 어렵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면 소리가 겹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씩 차례로 말하는 게임이나 채팅으로 답하는 게임이 잘 맞습니다. 초성 퀴즈는 진행자가 화면에 초성을 띄우고 채팅창에 가장 먼저 정답을 쓴 사람이 점수를 받는 방식으로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 게임은 질문을 띄운 뒤 화면 앞에서 손가락 하나 또는 둘로 선택을 표시하게 하면 한눈에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어 게임이나 마피아처럼 개인에게 비밀 정보를 줘야 하는 게임은 메신저로 한 사람씩 제시어를 보내야 해서 준비가 조금 번거롭습니다. 진행자가 미리 제시어를 정해 두고, 각자 휴대폰 화면으로 자기 역할만 확인하는 도구를 쓰면 훨씬 수월합니다. 온라인 모임은 집중력이 금방 떨어지므로 게임 하나를 10분 안쪽으로 짧게 끊고, 사이사이 경품 추첨처럼 모두가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을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멘트 준비하기

게임을 처음 진행하는 사람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규칙 설명입니다. 규칙을 길게 설명하면 사람들이 지루해하고, 너무 짧게 하면 진행 중에 질문이 쏟아집니다. 좋은 방법은 규칙을 세 문장 이내로 정리해 두고, 첫 판은 연습 판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한 판은 연습입니다”라고 말하고 실제로 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규칙을 금방 이해합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를 대비한 멘트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면 진행자가 먼저 질문에 답하거나 벌칙을 받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진행자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부담을 내려놓고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마무리 멘트에서는 오늘 가장 활약한 사람이나 팀을 한 번 더 짚어 주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끝내면 깔끔합니다.

송년회 순서표 예시

실제 회사 송년회를 2시간으로 잡았을 때의 순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행사 규모나 분위기에 따라 늘리거나 줄이면 됩니다.

시간 순서 준비물
0:00~0:10 인사, 건배, 식사 시작 마이크
0:10~0:40 식사와 자유 대화 없음
0:40~0:50 아이스브레이킹 질문 한 바퀴 질문 카드 화면
0:50~1:20 팀 대항 게임 두 가지 팀 명단, 제시어
1:20~1:35 한 해 돌아보기, 시상 상장이나 작은 선물
1:35~1:50 경품 추첨 응모 명단, 경품 목록
1:50~2:00 마무리 인사, 단체 사진 카메라

식사 시간을 앞쪽에 넉넉히 두는 이유는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게임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품 추첨을 마지막에 두면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많아지고, 단체 사진도 모두가 있을 때 찍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즐기는 모임이 되려면

게임을 고를 때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은 조용한 사람들입니다. 큰 소리를 내고 몸을 쓰는 게임만 이어지면 내향적인 사람은 점점 뒤로 물러납니다. 라이어 게임이나 초성 퀴즈처럼 머리를 쓰는 게임, 팀 안에서 의견을 모으는 게임을 섞으면 다양한 사람이 활약할 기회가 생깁니다. 나이 차이가 큰 모임이라면 특정 세대만 아는 노래나 유행어를 맞히는 게임은 피하는 것이 좋고, 외국인 동료가 있다면 한국어 말장난이 핵심인 게임보다 그림이나 몸짓으로 하는 게임이 더 공평합니다.

진행자가 챙길 것들

게임을 이끄는 사람은 시작 전에 전체 흐름을 대략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10분, 2단계 20분에서 30분, 마지막 추첨 10분 정도로 잡으면 식사와 대화 시간을 해치지 않습니다. 필요한 제시어나 질문, 경품 명단은 미리 휴대폰에 준비해 두고, 화면을 크게 보여 줄 수 있는 노트북이나 TV 연결이 가능한지도 확인합니다.

무엇보다 게임은 모임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가 이미 잘 이어지고 있다면 준비한 게임을 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비에는 회식 게임 뽑기, 아이스브레이킹 질문, 밸런스 게임, 라이어 게임 제시어, 벌칙 룰렛이 모여 있어서 휴대폰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나요?

이 글에서 소개한 게임은 모두 술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벌칙도 노래 한 소절, 애교, 다음 판 사회 보기처럼 술과 상관없는 것으로 정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진행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식사와 대화 시간을 해치지 않으려면 전체 게임 시간을 4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질문 게임 10분, 팀 대결 20분에서 30분, 마무리 추첨 10분 정도가 무난합니다.

팀은 어떻게 나누는 게 좋나요?

부서나 친한 사이끼리 묶이지 않도록 무작위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직급이 섞여 있다면 팀마다 직급이 고르게 들어가도록 나누면 팀 대결이 더 공정해집니다.

휴대폰 하나로 진행할 수 있나요?

제비의 회식 게임 뽑기, 아이스브레이킹 질문, 밸런스 게임, 라이어 게임 제시어, 벌칙 룰렛, 경품 추첨은 모두 휴대폰 브라우저에서 바로 쓸 수 있고, 화면을 TV에 연결하면 모두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벌칙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요?

벌칙은 누구든 원하면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칙을 거부할 권리를 처음부터 알려 두면 분위기가 오히려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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