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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 게임 규칙과 진행법, 들키지 않고 끝까지 즐기는 방법

2026년 10월 27일 · 제비 편집팀

이름이 접힌 쪽지들이 상자에 담겨 있고 한 장에 하트가 그려진 그림

마니또는 각자 비밀리에 한 사람을 맡아 일정 기간 몰래 챙겨 주고, 마지막 날 누가 누구의 마니또였는지 공개하는 게임입니다. 새 학기 반 친구들끼리, 신입 사원이 들어온 팀에서, 동아리 수련회에서 서로 친해지는 계기로 많이 합니다. 간단한 게임 같지만 뽑는 방법이 허술하면 자기 자신을 뽑거나 금방 들통나서 재미가 반감됩니다. 처음 진행하는 사람이 알아 두면 좋은 규칙과 진행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뽑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마니또의 기본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모든 사람이 정확히 한 명을 맡고, 모든 사람이 정확히 한 명에게 챙김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맡아서는 안 됩니다. 쪽지에 이름을 써서 상자에 넣고 차례로 뽑는 전통적인 방법은 자기 이름이 나오면 다시 넣고 뽑아야 하는데, 마지막 사람이 자기 이름만 남는 일이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더 깔끔한 방법은 전체 명단을 무작위로 한 줄로 세운 다음, 각자가 바로 다음 사람을 맡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사람은 맨 처음 사람을 맡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두가 하나의 큰 고리로 연결되어 자기 자신을 맡는 일이 절대 생기지 않고, 두 사람이 서로를 맡는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서로를 맡으면 금방 눈치채기 쉬우니 이 점도 장점입니다.

이 방식을 쓰려면 결과를 각자에게 따로 알려 줄 방법이 필요합니다. 한 화면에서 모두의 결과를 보여 주면 비밀이 지켜지지 않으니, 사람마다 자기 결과만 볼 수 있는 링크를 만들어 개인 메시지로 보내는 방법이 편합니다. 진행자도 참여한다면 진행자 역시 다른 사람의 결과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공정합니다.

기간은 얼마나

마니또 기간은 보통 일주일에서 2주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짧으면 챙겨 줄 기회가 별로 없고, 한 달이 넘어가면 처음의 열기가 식어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학교라면 학기 초 첫 2주, 회사라면 신입 사원 합류 후 일주일, 수련회처럼 짧은 모임이라면 2박 3일 동안 진행하는 식으로 모임의 성격에 맞추면 됩니다.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마니또가 부담스러워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선물 경쟁입니다. 누군가 비싼 선물을 하면 다른 사람도 부담을 느끼게 되니, 처음부터 금액 상한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보다 마음을 전하는 작은 행동이 마니또의 재미를 더 살립니다.

예를 들면 책상 위에 응원 쪽지 남기기, 좋아하는 간식 몰래 두기, 바쁜 날 대신 자리 정리해 주기, 칭찬을 다른 사람 입을 빌려 전하기 같은 것들입니다. 진행자가 하루에 하나씩 미션을 정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첫째 날은 쪽지, 둘째 날은 칭찬 한마디, 셋째 날은 간식처럼 미션이 정해지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들키지 않는 요령

마니또의 재미는 마지막 날까지 정체를 숨기는 데 있습니다. 쪽지를 쓸 때는 평소 글씨체와 다르게 쓰거나 인쇄해서 쓰고, 선물을 놓을 때는 다른 사람이 많이 있는 시간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러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한 친절을 베풀어 헷갈리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대로 맡은 사람에게만 지나치게 잘해 주면 금방 눈치챕니다.

마지막 공개 날

마지막 날은 마니또 게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자기 마니또가 누구였을 것 같은지 맞혀 보고, 맞혔든 틀렸든 실제 마니또가 앞으로 나와 정체를 밝히는 방식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앞에서 말한 고리 방식으로 뽑았다면 한 사람의 마니또가 밝혀지면 그 사람이 다시 자기가 맡았던 사람을 밝히는 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두가 한 번씩 주인공이 됩니다.

공개할 때 그동안 해 준 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서로 이야기하면 분위기가 훈훈해집니다. 마니또 기간 동안 거의 챙김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진행자가 미리 상황을 살피고 마지막 날 작은 선물을 따로 준비해 두면 서운한 사람 없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고리 방식이 왜 확실한지 직접 보기

쪽지 뽑기와 고리 방식의 차이를 다섯 명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쪽지 뽑기에서는 다섯 명이 차례로 쪽지를 뽑다가 마지막 사람에게 자기 이름만 남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섯 명이 각자 자기 이름을 뽑지 않을 확률은 수학에서 교란순열이라고 부르는 경우의 수로 계산하는데, 다섯 명일 때 전체 120가지 배열 가운데 44가지뿐입니다. 즉 아무 조건 없이 섞으면 셋 중 두 번 가까이는 누군가 자기 이름을 뽑게 됩니다. 아무도 자기 이름을 뽑지 않을 확률은 사람이 많아져도 약 37%에서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쪽지 뽑기로 마니또를 정할 때 다시 뽑는 일이 그렇게 잦은 이유입니다.

고리 방식은 이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섯 명을 무작위로 지수, 민호, 서연, 도윤, 하은 순서로 세웠다면 지수는 민호의 마니또, 민호는 서연의 마니또, 서연은 도윤의 마니또, 도윤은 하은의 마니또, 하은은 다시 지수의 마니또가 됩니다. 누구도 자기 자신을 맡지 않고, 두 사람이 서로를 맡는 일도 없습니다. 줄 세우는 순서만 무작위로 정하면 누가 누구를 맡는지는 여전히 아무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방식 자기 자신 뽑힘 서로 맡는 쌍 다시 뽑기
쪽지 뽑기 자주 생김 생길 수 있음 잦음
고리 방식 생기지 않음 생기지 않음 필요 없음

회사와 동호회에서 마니또를 할 때

학교에서 하는 마니또와 회사나 동호회에서 하는 마니또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어른들 사이에서는 선물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고, 업무로 바쁜 시기에는 매일 무언가를 챙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마니또를 한다면 기간을 일주일 정도로 짧게 잡고, 하루에 하나씩 작은 미션을 정해 주는 방식이 부담을 줄입니다. 예를 들어 첫날은 응원 메시지 한 줄, 둘째 날은 커피 한 잔, 셋째 날은 업무 도움 하나, 넷째 날은 칭찬 한마디, 마지막 날은 손편지처럼 정해 두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이 있는 팀이라면 마니또가 서로를 알아 가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다만 신입 사원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도록, 미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격 근무가 섞인 팀이라면 메신저로 익명 메시지를 보내거나 배달 앱으로 간식을 보내는 식으로 미션을 바꾸면 사무실에 없는 사람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교실 마니또 활동 아이디어

학교에서는 마니또를 학급 관계를 다지는 활동으로 많이 씁니다. 학기 초에 하면 서로 이름을 익히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고, 학기 중간에 하면 굳어진 친구 관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돈이 드는 선물보다 마음을 전하는 활동을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니또의 사물함에 응원 쪽지 넣기, 마니또가 발표할 때 가장 크게 박수 치기, 마니또의 좋은 점을 세 가지 찾아 마지막 날 발표하기 같은 활동은 돈이 들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합니다.

마니또 기간 동안 아무도 자기를 챙겨 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선생님이 중간에 한 번 아이들에게 마니또 활동을 잘하고 있는지 살짝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과 공개 날에는 받은 쪽지를 모아 작은 책으로 엮게 하면 학년이 끝날 때까지 간직하는 추억이 됩니다.

마니또가 끝난 뒤

마니또 공개가 끝났다고 활동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간 동안 받은 쪽지와 작은 선물들은 그 자체로 좋은 추억이 되고, 공개 날 알게 된 서로의 마음은 이후의 관계에도 이어집니다. 마니또 기간에 새로 친해진 사람들끼리 다음 모임을 함께 준비하게 하거나, 마니또였던 사람과 짝이 되어 다음 활동을 하게 하면 그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음 마니또를 할 때는 지난번 마니또 관계를 피해서 짝을 정하면 매번 새로운 사람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미션 예시 일곱 가지

매일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참여자를 위해 진행자가 하루 하나씩 미션을 정해 주면 마니또가 훨씬 활발해집니다.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미션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날은 마니또에게 응원 쪽지 남기기, 둘째 날은 마니또가 좋아하는 간식 몰래 두기, 셋째 날은 마니또를 다른 사람 앞에서 칭찬하기, 넷째 날은 마니또의 일 하나를 몰래 도와주기, 다섯째 날은 마니또에게 어울리는 노래 추천 쪽지 보내기, 여섯째 날은 마니또의 좋은 점 세 가지 적어 두기, 마지막 날은 손편지 쓰기입니다. 미션은 돈이 거의 들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야, 바쁘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원이 홀수이거나 중간에 빠지면

고리 방식은 인원이 홀수든 짝수든 상관없이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간에 누군가 빠지는 경우입니다. 빠진 사람을 맡았던 사람은 빠진 사람이 맡았던 사람을 이어서 맡으면 고리가 끊기지 않습니다. 진행자만 이 사실을 알고 조용히 조정하면 다른 사람들의 비밀은 그대로 지켜집니다. 제비의 마니또 도구는 고리 방식으로 짝을 정하고, 사람마다 자기 결과만 볼 수 있는 링크를 만들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니또와 시크릿 산타는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비밀리에 한 사람을 맡는다는 점은 같지만, 마니또는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 몰래 챙겨 주는 것이 중심이고, 시크릿 산타는 정해진 날 선물 하나를 주고받는 것이 중심입니다.

몇 명부터 마니또를 할 수 있나요?

세 명부터 가능하지만, 인원이 너무 적으면 누가 누구를 맡았는지 금방 짐작됩니다. 여섯 명 이상일 때 추리하는 재미가 살아납니다.

결과 링크를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떻게 하나요?

사람마다 자기 결과만 보이는 링크를 만들기 때문에, 링크를 각자에게 따로 보내기만 하면 다른 사람의 결과는 볼 수 없습니다. 진행자도 링크를 열어 보지 않으면 결과를 모르는 채로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로 맡으면 안 되는 사람을 정할 수 있나요?

부부나 연인처럼 서로 맡으면 재미가 덜한 조합은 조건으로 넣어 피할 수 있습니다.

마니또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끝내도 되나요?

공개하지 않으면 끝까지 궁금증이 남아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개 날을 미리 정하고 다 함께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니또를 하다가 갈등이 생기면요?

장난이 지나치거나 누군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진행자가 바로 중재해야 합니다. 시작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함께 정해 두면 이런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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