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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전 경기 수 계산과 일정표 짜는 법, 풀리그부터 조별 리그까지

2026년 10월 27일 · 제비 편집팀

가로세로로 팀 이름이 적힌 리그 순위표와 날짜별 경기 일정표가 나란히 놓인 그림

토너먼트는 한 번 지면 끝이라 긴장감은 있지만, 첫 경기에서 운 나쁘게 진 팀은 하루 종일 구경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동호회 리그나 사내 대회, 학교 반 대항전처럼 모두가 충분히 경기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모든 팀이 서로 한 번씩 맞붙는 리그전이 더 잘 맞습니다. 리그전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따져야 하는 것은 경기 수입니다. 팀이 조금만 늘어도 경기 수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풀리그 경기 수 공식

모든 팀이 서로 한 번씩 경기하는 풀리그의 총 경기 수는 팀 수를 n이라고 할 때 n × (n − 1) ÷ 2입니다. 각 팀이 나머지 n − 1팀과 한 번씩 경기하는데, 한 경기에 두 팀이 참여하니 2로 나누는 것입니다. 홈과 원정처럼 두 번씩 맞붙는 더블 리그라면 2로 나누지 않고 n × (n − 1)이 됩니다.

팀 수 풀리그 경기 수 팀당 경기 수 라운드 수
4 6 3 3
5 10 4 5
6 15 5 5
8 28 7 7
10 45 9 9
12 66 11 11
16 120 15 15

표를 보면 팀이 두 배로 늘 때 경기 수는 네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8팀이면 28경기로 하루 대회에서도 경기장 두세 곳이면 소화할 수 있지만, 16팀이면 120경기가 되어 하루에 끝내기 어렵습니다. 이 숫자를 먼저 확인하고 대회 방식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운드와 쉬는 팀

라운드는 모든 팀이 동시에 한 경기씩 치르는 단위입니다. 팀 수가 짝수라면 한 라운드에 n ÷ 2경기가 열리고, 전체는 n − 1라운드로 끝납니다. 팀 수가 홀수라면 매 라운드 한 팀이 쉬어야 하므로 라운드 수가 팀 수와 같아집니다. 5팀이라면 5라운드 동안 매번 두 경기씩 열리고, 각 팀은 정확히 한 번씩 쉬게 됩니다.

원형 방식으로 일정표 짜기

모든 팀이 겹치지 않고 서로 한 번씩 만나는 일정을 손으로 짜려면 꽤 헷갈립니다. 이때 쓰는 고전적인 방법이 원형 방식입니다. 팀을 두 줄로 마주 보게 세운 뒤 위아래로 마주 보는 팀끼리 첫 라운드 경기를 합니다. 다음 라운드에는 한 팀을 고정해 두고 나머지 팀을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돌립니다. 이렇게 n − 1번 돌리면 모든 조합이 정확히 한 번씩 나옵니다. 팀 수가 홀수라면 쉬는 자리를 가상의 팀으로 하나 추가해 짝수로 만든 다음 같은 방법을 쓰고, 그 가상의 팀과 만나는 팀이 그 라운드에 쉬면 됩니다.

원형 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한 팀이 연달아 쉬거나 연달아 경기하는 일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루에 여러 라운드를 몰아서 하는 대회라면 특정 팀이 쉬지 않고 연속으로 경기하게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위는 어떻게 정할까

리그전 순위는 보통 승점으로 정합니다. 축구처럼 무승부가 있는 종목은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승점이 같을 때 순위를 가리는 기준은 대회 전에 미리 정해 두어야 합니다. 득실 차, 다득점, 승점이 같은 팀끼리의 맞대결 결과 순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래도 같다면 추첨으로 정하기도 합니다. 동률 기준을 나중에 정하면 어느 쪽으로 정해도 손해 본 팀의 불만이 생깁니다.

팀이 많을 때의 대안

팀이 열 개를 넘어가면 풀리그는 부담스러워집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조별 리그 뒤 토너먼트입니다. 16팀을 4팀씩 네 조로 나누면 조별 리그는 조당 6경기, 모두 24경기로 끝나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면 7경기가 더해져 31경기로 대회가 마무리됩니다. 풀리그 120경기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월드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뉩니다. 조별 리그에서 72경기, 각 조 1·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국이 오르는 32강부터 결승까지 32경기, 모두 104경기를 치릅니다.

체스나 바둑 대회에서 자주 쓰는 스위스 방식도 있습니다. 매 라운드 성적이 비슷한 사람끼리 맞붙게 하고, 정해진 라운드만 치른 뒤 누적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참가자가 많아도 라운드 수를 대략 참가자 수의 로그 정도로만 잡으면 우승자를 가릴 수 있어서, 32명이 참가해도 5라운드 정도면 충분합니다.

6팀 리그 일정표 예시

원형 방식으로 6팀 리그 일정을 실제로 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팀을 A부터 F까지 부르고 A를 고정한 채 나머지를 한 칸씩 돌린 결과입니다. 다섯 라운드 동안 매 라운드 세 경기씩, 모두 15경기가 열리고 같은 대진은 한 번도 반복되지 않습니다.

라운드 경기 1 경기 2 경기 3
1 A 대 F B 대 E C 대 D
2 A 대 E F 대 D B 대 C
3 A 대 D E 대 C F 대 B
4 A 대 C D 대 B E 대 F
5 A 대 B C 대 F D 대 E

각 팀의 줄을 따라가 보면 B는 E, C, F, D, A를 차례로 만나고, 모든 팀이 다섯 경기씩 치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회에서는 첫 줄의 팀 순서를 무작위로 섞은 뒤 이 표를 쓰면, 어느 팀이 언제 누구와 만날지 미리 알 수 없으면서도 일정은 깔끔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경기장이 여러 곳일 때

한 라운드의 경기를 여러 경기장에서 동시에 치를 수 있다면 대회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6팀 리그를 경기장 세 곳에서 치르면 한 라운드가 한 경기 시간 만에 끝나 다섯 경기 시간이면 리그 전체가 마무리됩니다. 경기장이 두 곳뿐이라면 한 라운드의 세 경기 가운데 한 경기가 다음 시간대로 밀리는데, 이때 같은 팀이 연달아 두 경기를 치르지 않도록 순서를 조정해야 합니다.

경기장마다 조건이 다르다면 이것도 고르게 나누는 것이 공정합니다. 바닥 상태가 좋은 메인 코트와 그렇지 않은 보조 코트가 있다면, 모든 팀이 메인 코트에서 비슷한 횟수만큼 경기하도록 배정합니다. 홈과 원정이 있는 리그라면 각 팀의 홈 경기 수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몰수와 기권 처리

리그전은 기간이 길어서 중간에 한 팀이 빠지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동호회 리그라면 인원이 모자라 경기를 못 하는 팀이 생기고, 사내 리그라면 출장이나 행사로 한 라운드를 건너뛰는 팀이 나옵니다. 이런 경우의 처리 규칙은 리그를 시작하기 전에 정해 두어야 합니다. 흔히 쓰는 규칙은 경기에 나오지 않은 팀이 진 것으로 처리하고, 상대 팀에게 일정한 점수 차의 승리를 주는 몰수 처리입니다. 축구라면 3 대 0 승리로 처리하는 방식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리그 도중 한 팀이 완전히 빠지면 더 복잡해집니다. 이미 치른 그 팀과의 경기를 모두 지우고 순위를 다시 계산하는 방법과, 남은 경기만 몰수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앞쪽 일정에서 그 팀을 만난 팀과 뒤쪽 일정에서 만난 팀 사이에 유불리가 생길 수 있으니, 어떤 방법을 쓸지는 시작 전 공지에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섞는 이유

많은 대회가 조별 리그 뒤 토너먼트를 택하는 이유는 두 방식의 장점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그는 모든 팀이 여러 경기를 치르며 실력을 고르게 보여 줄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기 어렵고, 토너먼트는 매 경기가 결승처럼 긴장되지만 한 번의 실수로 강팀이 탈락할 수 있습니다. 조별 리그로 운의 영향을 줄여 강팀을 가려내고, 본선 토너먼트로 극적인 마무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동호회나 학교 대회에서도 시간만 허락한다면 이 방식이 참가자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리그 순위표 읽는 법

리그가 진행되면 순위표를 공유하게 되는데, 칸이 많아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순위표는 경기 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 차, 승점 순서로 칸이 이어집니다. 득실 차는 넣은 점수에서 내준 점수를 뺀 값이고, 승점은 승리 3점, 무승부 1점 방식이라면 승 수에 3을 곱하고 무승부 수를 더한 값입니다. 리그 중간에는 팀마다 치른 경기 수가 다를 수 있으니, 순위를 볼 때 경기 수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경기를 덜 치른 팀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더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 승점
A 5 4 1 0 12 3 +9 13
B 5 3 1 1 9 6 +3 10
C 5 2 0 3 7 9 −2 6

표는 예시이지만 읽는 방법은 어느 종목이든 비슷합니다. 동호회 리그라면 순위표를 매 라운드 단톡방에 올려 주는 것만으로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이어집니다.

정리하면

풀리그 경기 수는 n(n−1)/2, 라운드 수는 짝수 팀이면 n−1, 홀수 팀이면 n입니다. 경기 수가 감당하기 어렵다면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를 섞거나 스위스 방식을 고려해 보세요. 제비의 리그전 일정표 도구는 원형 방식으로 라운드별 일정을 짜고, 조별 리그와 스위스 방식 도구는 순위표와 다음 라운드 대진까지 이어서 만들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홀수 팀 리그에서 쉬는 팀은 어떻게 정하나요?

원형 방식에서 가상의 팀을 하나 추가해 짝수로 만들면, 가상의 팀과 만나는 팀이 그 라운드에 쉬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팀이 정확히 한 번씩 쉽니다.

승점이 같으면 순위를 어떻게 정하나요?

득실 차, 다득점, 승점이 같은 팀끼리의 맞대결 결과 순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리그를 시작하기 전에 기준을 정해 공지하는 것입니다.

더블 리그는 경기 수가 얼마나 늘어나나요?

모든 팀이 서로 두 번씩 만나므로 경기 수가 정확히 두 배가 됩니다. 6팀이라면 30경기, 8팀이라면 56경기입니다.

스위스 방식은 몇 라운드를 하면 되나요?

우승자 한 명을 가리려면 참가자 수를 2로 계속 나눠 1이 될 때까지의 횟수 정도면 충분합니다. 16명이면 4라운드, 32명이면 5라운드가 기본이고, 순위를 더 정확히 가리고 싶다면 한두 라운드를 더합니다.

리그 일정표를 인쇄할 수 있나요?

제비의 리그전 일정표 도구는 라운드별 대진을 표로 만들어 인쇄하거나 결과를 복사해 단톡방에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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